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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당, MBC 복면가왕 9주년 방송 결방에…"KBS 9시 뉴스도 결방해야"[2024 총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7 20:18

수정 2024.04.07 20:18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조국혁신당이 7일 MBC의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 결방 결정에 대해 "이게 뭐 하는 짓이냐"며 "복면가왕 9주년의 9자가 조국혁신당을 상징해서 그만둬야 한다면 KBS 9시 뉴스도 결방해야 한다"고 했다.

조국 대표는 서울 성동구 유세 현장에서 "KBS 9시 뉴스 초기화면 색깔은 조국혁신당의 푸른색과 같다. 그렇다면 KBS 9시 뉴스도 결방시켜야 하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MBC는 이날 방송 예정이던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을 조국혁신당을 연상케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결방을 결정했다.

조 대표는 "이런 식으로 언론·방송에서 9자가 들어간 건 다 중단시켜야 하냐"며 "대한민국의 초등학생도 복면가왕 9주년이 조국혁신당의 9번이어서 결방시켜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이지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불과 2년 전까지 눈 떠보니 선진국이었는데, 어느덧 검열과 제재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입틀막, 귀틀막, 파틀막에 이어 이른바 9틀막 정권이라 부를 만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구구단을 외우는 초등학생들을 언제까지 두고 볼 거냐"며 "이번 기회에 구글도 퇴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한편,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경기 하남갑 지원 유세에서 "참 기가 막힌 이야기를 들었다"며 "2주년 이런 것도 하면 안 된다.
아니 2주년 없는 것도 만들어서 하겠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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