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이번 선거의 의미는 고양병 후보 한명의 승리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시민 모두의 승리이며,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 메시지가 명확하게 표현될 것"
11일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고양병 당선인이 파이낸셜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은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는 무능, 독선 정권에 대한 심판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지난 대선 0.73%p의 근소한 차이를 무시한 채 국가와 국민을 외면하고 오직 대통령 가족과 측근들만을 위해 국정을 사적으로 사용해 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판의 의지를 투표로 보여준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정의 혼란을 수습하고 성장의 시대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면서 "더이상 검찰의 표적수사를 두려워하지 않고, 기업에게는 투자 하기 좋은 환경을, 공공기관에는 행정 하기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야 함은 물론, 그리고 그 결실이 민생경제의 회복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산의 현안으로 CJ라이브시티뿐만 아니라 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인천2호선, 트램, 지하고속도로, 캔텍스제3전시장 등을 꼽았다. 더불어 새롭게 공약한 경의중앙강남선의 신규 추진과 도심철도 지하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국민들의 투표로 보여주신 열망을 받들어 성장을 위한 준비를 해 나아갈 것"이라며 "그 결실은 고양시의 일자리 공급으로 이어질 것이고, 궁극적으로 자족도시로 진화하기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산을 문화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페인의 작은 도시 빌바오에서는 구겐하임 미술관을 보유함으로써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한 그는, 일산에서도 이러한 문화적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일산미술관을 건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기헌 당선인은 "일산미술관은 기존에 일산이 보유하고 있는 호수공원, 킨텍스, 아람누리, 문화공원, 정발산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일산미술관,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등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우리 고양시민들의 일자리 문제를 넘어서 문화를 향유하고 대한민국의 문화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대표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22대 총선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일산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투표에 동참해 주신 주민 여러분들께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당선인은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54.06%, 8만5134표를 얻으며 국민의힘 김종혁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