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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황제의 등극? …스코티 셰플러, 마스터스 오픈 두 번째 정상 포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5 16:21

수정 2024.04.15 16:25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 들어올린 셰플러 (오거스타 EPA=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셰플러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2024.04.15 passion@yna.co.kr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 들어올린 셰플러 (오거스타 EPA=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셰플러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2024.04.15 passion@yna.co.kr

이제 본격적으로 셰플러의 시대가 열린 것일까. 많은 골프 관계자들이 PGA를 이끌 새로운 황제가 나타났다고 확신한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두 번째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셰플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번째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스 우승이라는 것도 뜻깊지만, 그것과 별개로 셰플러의 상승세가 상상을 초월한다. 이번 시즌 벌써 3개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오거스타=AP/뉴시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4일(현지시각)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정상에 올라 우승 소감을 말하고 있다. 셰플러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하며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2024.04.15.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
[오거스타=AP/뉴시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4일(현지시각)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정상에 올라 우승 소감을 말하고 있다. 셰플러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하며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2024.04.15.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

2022년부터 최근 3년 동안은 우승 2번을 포함해 모두 10위 이내에 진입했다. PGA 투어 통산 9승째를 따낸 셰플러는 최근 4차례 대회에서 우승-우승-2위-우승이라는 초강세를 보이며 새로운 골프 황제로 자리 잡을 태세다. 최근 107주 동안 셰플러가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기간은 83주에 이른다. 이번 시즌 출전한 9번 대회에서 7차례 톱10에 입상했고 가장 나빴던 순위가 공동 17위였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과 페덱스컵 랭킹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린 셰플러는 세계랭킹에서도 2위 매킬로이와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렸다. 페이스가 워낙 좋아 한동안 셰플러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셰플러는 마스터스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했다. 셰플러는 2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모두 마스터스에서 일궈내며 마스터스의 사나이로 등극했다. 또한, 마스터스에 5번 출전해 2번 우승했다. 마스터스 3번 출전해서 2번 우승했던 호턴 스미스(미국)만 셰플러를 앞섰을 뿐이다. 마스터스 우승 상금 360만 달러를 받은 셰플러는 시즌 상금이 1509만 달러로 늘어났다. 지난 시즌 벌어들인 상금 2101만 달러의 70%에 달한다.


한편 셰플러는 만삭의 아내가 산통을 시작하면 순위와 상관없이 기권하고 집으로 달려가겠다고 말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기장에서 새로 태어날 가족을 생각하며 놀라온 집중력을 발휘한 셰플러는 새로운 황제 등극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올해 27세인 셰플러보다 어린 나이에 마스터스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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