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나스닥, 4일 연속 하락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낙폭이 컸다.
나스닥은 반도체가 된서리를 맞은 가운데 181.88 p(1.15%) 하락한 1만5683.37로 미끄러졌다.
기술주와 대형 우량주가 골고루 포진해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간신히 5000선을 지켰다. 29.20 p(0.58%) 내린 5022.21로 마감했다.
나스닥과 S&P500은 12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을 내리 떨어졌다.
전날 반등에 성공했던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이날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다우는 45.66 p(0.12%) 밀린 3만7753.31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19 p(1.03%) 내린 18.21로 떨어졌다.
반도체 된서리
반도체 종목들이 이날 증시 하강을 불렀다.
네덜란드 광학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 1분기 장비 수주가 기대한 것의 7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도체 종목들이 급락했다.
대장주 엔비디아가 33.80달러(3.87%) 급락한 840.35달러로 밀렸고, 경쟁사 AMD는 9.44달러(5.78%) 폭락한 154.02달러로 떨어졌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홀딩스는 14.66달러(11.99%) 폭락한 107.56달러로 추락했다.
마이크론도 5.44달러(4.47%) 급락한 116.33달러로 미끄러졌다.
날개 단 항공주
반면 항공사 주가는 하늘을 날았다.
비록 적자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유나이티드 항공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적자를 줄인 것이 항공사 주가 급등을 불렀다.
유나이티드는 7.24달러(17.45%) 폭등한 48.74달러로 올라섰다.
아메리칸 항공은 0.86달러(6.60%) 급등한 13.89달러, 델타 항공은 1.33달러(2.86%) 뛴 47.88달러로 마감했다.
저가항공 대표주자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0.73달러(2.60%) 상승한 28.78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3% 폭락
국제유가는 폭락했다.
이스라엘이 보복을 다짐하고 있지만 지난 주말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습이 양국 간 전쟁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란 낙관 전망이 완전하게 자리를 잡은 덕이다.
미국이 이번 이란 보복 공습 여파로 우크라이나, 대만, 이스라엘 군사지원 법안 마련에 나서면서 석유 공급 불안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유가 하락에 보탬이 됐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2.73달러(3.03%) 급락한 87.29달러로 떨어졌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2.67달러(3.13%) 급락한 82.69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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