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당첨만 되면 6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경기 과천시 ‘무순위 청약(줍줍)’이 본격 접수에 나서면서 관심이다. 과천시 거주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고, 재당첨제한 10년과 전매제한 3년이 적용된다.
19일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과천 지식정보타운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와 '과천 르센토 데시앙'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입주자모집공고가 게재됐다.
모집공고를 보면 라비엔오에서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1가구, 일반공급 1가구 등 2가구다. 데시앙에서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1가구가 나온다. 이들 모두 전용 84㎡다.
분양가는 4년전 공급 당시 가격이다. 라비엔오의 경우 16층과 5층이다. 분양가는 7억7000만~7억9000만원이다. 데시앙은 11층으로 분양가는 7억8000만원이다.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는 라비엔오의 경우 지난해 10월 1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데시앙은 13억5000만원(지난해 8월)이다. 분양가격이 현 시세대비 6억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전용 84㎡ 전세가격이 7억원대로 분양가와 비슷하다”며 “실거주의무가 유예 됐기 때문에 잔금은 세입자 보증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약자격을 보면 신혼·생애최초 등 특별공급의 경우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해당 특별공급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라비엔오 일반공급 1가구의 경우 과천시 거주 무주택 세대주만 신청할 수 있다. 일반공급에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질서 교란 등으로 취소한 주택의 경우 해당 지역 무주택자만 가능하다.
청약일정을 보면 23일에는 특별공급 2가구(라비엔오 1가구·데시앙 1가구) 접수가 진행된다. 24일에는 일반공급 1가구(라비엔오)가 청약을 받는다. 눈길을 끄는 것은 두 단지의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다. 중복청약이 가능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로또 청약이지만 전매제한 등 제약이 있고, 잔금 납입까지 걸리는 기간이 짧다"며 "본인 여건을 잘 고려해 청약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