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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 전문기업 액트로가 올해 1·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사상 최대 매출에 근접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연결기준 2024년도 1·4분기 액트로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한 55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억8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 회사의 사상 최대 매출은 지난해 4·4분기 매출인 576억원이었다.
액트로 관계자는 “하이앤드(High-END)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에 탑재되는 폴디드줌(Folded-Zoom) 액추에이터 제품의 수요 증가로 인한 생산 물량을 확대한 것이 매출을 견인했다”며 "신규모델 양산 준비 등에 따른 일시적 비용으로 인해 1·4분기 영업이익률이 낮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익률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전략 거래선에 폴디드줌 액추에이터 제품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공급하고 있고 계속되는 신모델 론칭이 계절적인 비수기에 해당되는 2·4분기에도 실적 상승을 견인해 낼 것"이라며 "2024년은 창사이래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폴디드줌은 프리즘으로 빛을 꺾어 잠망경처럼 굴절시켜 이미지센서에 전달하는 망원 카메라 모듈이다. 렌즈와 이미지센서를 가로로 배치해 카메라 모듈을 두껍게 하지 않고도 고성능 망원줌 카메라 성능을 구현함해 스마트폰 후면 '카툭튀'를 줄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하이앤드급 모델에 폴디드줌 모듈을 탑재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 울트라 모델을 비롯해 애플의 아이폰 최상위 모델인 프로맥스 모델에도 탑재되고 있고 구글 및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도 탑재 모델을 늘리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중 액트로에서 공급하는 폴디드줌 액추에이터는 S사향을 필두로 미주, 중화권에 지속적으로 탑재되고 있어 향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액트로는 매출 다변화를 위한 신성장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첫 선을 보인 테라헤르츠(THz) 비파괴 검사기는 현재 반도체 패키징 업체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또 테라헤르츠 검사기를 2차전지 분리막 기공율 측정 검사기로도 개발해 현재 2차전지 관련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차전지 음극재용 실리콘 그래핀 코팅의 효율 증대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도 진행되면서 시장에서 요구하는 성능 구현에 성공, 상업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주력 사업을 공고히 하고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혁신을 통해 기업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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