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안심 꾸러미 사업' 첫 시행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부터 선제적 대피가 필요한 모든 재난에 대비해 도민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재난 안심 꾸러미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산불, 산사태 위주로 대피용 구호 물품을 제한적으로 지원해 왔다.
하지만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재난이 복잡·다양화되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재난 발생 시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도민 대피는 물론 대피하는 동안 도민 불편함이 없도록 방안 모색을 지시해 모든 재난으로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재난 안심 꾸러미'는 치약·칫솔 세트, 물티슈, 즉석밥, 컵라면, 다과류 등 15종으로 구성됐다. 재난 발생 시 마을회관 및 경로당 등에 대피한 도민을 대상으로 1인 1꾸러미를 현장 지급할 예정이다.
오미경 전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재난 안심 꾸러미'가 대피에 따른 불안과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재난 발생이 우려되면 해당 지역 도민은 인근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미리 대피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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