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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獨 베바스토에 車 투명도 조절 필름 공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9 18:08

수정 2024.04.29 18:08

김동춘 LG화학 전자소재사업부장(앞줄 왼쪽), 얀 헤닝 멜펠트 베바스토 첨단 유리 사업 총괄이 지난 25일 독일 베바스토 본사에서 열린 SGF필름 수주 계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김동춘 LG화학 전자소재사업부장(앞줄 왼쪽), 얀 헤닝 멜펠트 베바스토 첨단 유리 사업 총괄이 지난 25일 독일 베바스토 본사에서 열린 SGF필름 수주 계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은 29일 글로벌 전장 부품 기업 독일 베바스토와 SGF필름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차량 선루프용 필름 시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SGF는 전기 신호를 통해 빛과 열의 투과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필름이다.

SGF는 주로 선루프 등 자동차 유리에 사용한다. 평상시에는 불투명하지만 전압이 가해지면 내부의 액정이 재배열되면서 투명하게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향후 수 년간 SGF를 베바스토에 공급한다.
베바스토는 이를 활용해 첨단 선루프 시스템을 만들고 유럽 완성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번 공급 규모는 수 천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차에 SGF를 적용하면 차량 실내 디자인을 차별화할 수 있다"며 "운전자는 선루프 등 차량 유리를 구역별로 나눠 투명한 부분과 불투명한 부분으로 지정할 수 있고, 원하는 부분만 투명하게 만들어 음영이 생기는 곳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에 따르면 SGF는 최근 프리미엄 차량과 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LG화학은 수년 내 조 단위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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