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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밸류업 프로그램, 긴 호흡 가지고 지원할 것"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2 14:23

수정 2024.05.02 14:23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개회사
"밸류업,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을 위한 성장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2024.4.26/뉴스1 /사진=뉴스1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을 위한 성장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2024.4.26/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일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거래소는 단기간 가시적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긴 호흡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지원을 위한 2차 공동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통해 "기업에게는 스스로 상황에 맞는 지표와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투자자에게는 기업의 재무적, 비재무적 정보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기업가치에 대한 보다 객관적 판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최종적으로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 준비된 기업부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물적·인적 자본이 부족한 중소 상장기업도 밸류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교육, 컨설팅 및 영문번역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이사장은 "기업별 공시와 투자 지표 등을 One-stop으로 확인하는 ‘기업 밸류업 통합 페이지’도 개설할 것"이라며 "연기금이 투자에 활용하도록 기업가치 우수기업들로 구성된 밸류업 지수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지난 3월 7일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발족하고, 상장 기업은 물론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와 소통해왔다.
지난달에는 기업들의 규모에 맞춰 간담회를 열어 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우리 자본시장이 올바르게 평가 받고, 기업들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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