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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지역 종자산업 경쟁력 확보 ‘박차’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7 10:13

수정 2024.05.07 10:13

도 농기원 종자관리소, 올해 295톤 규모 종자생산 계획 수립
충남도 농업기술원의 보리 재배 포장.
충남도 농업기술원의 보리 재배 포장.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는 올해 벼, 보리, 콩, 감자 등 주요 식량작물 종자 298톤을 생산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 대응, 타작물 전환, 식량자급률 제고 등 정부의 식량정책에 발맞춰 우량종자를 생산해 정부 보급 종자 수급 불안정성을 해결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수요 품종 중심으로 생산·공급해 농가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종자관리소 종자생산 계획을 통해 벼 236톤과 콩·맥류 50톤, 씨감자 12톤 등 298톤 생산 계획을 밝혔다. 이 중 정부 보급종 상위단계 종자로 벼 15품종 65톤, 콩 7.8톤, 맥류 39톤의 원원종과 원종을 생산한다.


삼광·친들 등 벼 6품종 171톤, 콩 2.4톤과 수미·추백·금선·두백·다미 5품종의 씨감자 12톤도 우량종자로 생산해 농가에 직접 공급하고 지역특화 품종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삼광과 친들, 황금노들 등 지역 대표 품종을 집중적으로 생산해 지역특화 브랜드를 강화한다. 또 씨감자 전문 생산 시설에서 조직배양 무병묘를 생산해 대량 번식 과정을 거쳐 농가와 씨감자 생산단지에 직접 보급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씨감자 재배 농가와 생산단지를 중심으로 종자 파종에서부터 포장 관리와 수확 후 관리 요령 등을 현장 교육하고 있으며, 씨감자 생육기간에는 주기적인 생육 관리 컨설팅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우수한 우량 종자를 생산·보급해 품질 고급화를 지속 유도하고 충남 종자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심후석 충남도 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장은 "우량 종자에 대한 농업인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농가가 선호하는 품종을 생산 계획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면서 "농가 소득 창출을 돕고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 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는 본소와 논산분소 체제로 운영 중이며, 본소는 콩·맥류 원종을 비롯해 벼, 콩 증식종과 씨감자를 주로 생산하고 논산분소는 벼 원원종과 원종을 생산해 정부 보급종 증식종자 생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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