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7년 연속 청렴한 계약을 체결한 기관으로 뽑혔다.
부산시교육청은 계약의 투명성과 청렴성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학교장터(S2B) 청렴계약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학교장터는 행정안전부에서 지정·고시한 전자 조달시스템으로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운영한다. 공제회는 매년 학교장터를 적극 활용해 전자 조달 거래 정착과 청렴계약에 기여한 교육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2023년 학교장터 청렴계약 시도교육청 부문에서 7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서부교육지원청은 교육지원청 부문에서, 부산체육고·경성전자고는 학교 부문에서 각각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시교육청의 이번 성과는 소속 학교 100%가 학교장터를 이용해 계약 업무를 추진하고 있고, 활용 건수와 규모 면에서도 17개 시도교육청 중 최고 수준을 보이는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학교의 월평균 학교장터 이용률은 30.5%로 2위인 전북교육청(14.7%)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약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시교육청의 강한 의지와 학교 현장의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시교육청은 청렴한 계약 문화 조성·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계약 스쿨, 과목선택형 연수 등 업무 담당자들의 역량을 키워줄 연수를 상설화하고, 계약 119·계약 쿨라인·카카오 채널 등 소통 창구도 개설하는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제도개선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사립학교 대상 공사계약 특강·방문 컨설팅 등을 통해 공·사립 구분 없이 소통하며 학교 계약 업무 지원에 나서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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