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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CJ온스타일의 기대 이상 선전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J ENM은 2·4분기에도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CJ ENM은 연결 기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1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매출 8063억원, 영업손실 139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적자폭이 540억원 감소했다. 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눈물의 여왕’ 등의 인기로 tvN 등 CJ ENM 유료방송의 4월 시청점유율은 29.7%를 기록했다. 티빙도 ‘환승연애 3’, ‘2024 KBO 프로야구’ 등의 인기로 유료 가입자가 전 분기 대비 13.3% 증가하고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가 706만명을 기록했으나 매출 834억원, 영업손실 385억원을 기록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2·4분기부터는 KBO 중계가 유료 전환되고 오리지널 작품 상각비가 줄어들면서 좋은 영업이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1·4분기 광고 매출이 작년 대비 3배 가량 성장해 KBO가 더 활성화되는 시점에서는 10배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월 KBO 유료화 전환으로 더 가파르게 가입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훨씬 더 좋은 실적을 연말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유료화되면서 트래픽이 다소 빠져보이는 부분이 있지만 전환되는 과정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화드라마 부문도 극장 개봉 성과 부진 영향으로 적자 전환됐다. 피프스시즌은 매출 1705억원, 영업손실 166억원의 실적을 냈다.
음악 부문은 매출 1258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은 신규 아티스트 기획 제작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0% 감소했다. 2·4분기에는 일본 걸그룹 ‘ME:I’, ‘IS:SUE’ 활동을 비롯해 ‘I-LAND 2: N/a’를 통한 걸그룹 탄생도 예고돼 있으며 ‘임영웅’ 콘서트와 5월 ‘케이콘 재팬 2024’ 등 대형 행사를 통한 수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커머스 부문인 CJ온스타일은 1·4분기 매출 3478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으로 집계됐다. 흑자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49.5% 급증한 수치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가 전년 대비 48.8%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갔으며 모바일 앱 활성 고객도 15% 가량 신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4월 프로모션 이벤트 ‘컴온스타일’ 성과가 좋았고 이로 인해 신규 고객이 유입되고 멤버십 개편에 대한 효과들도 발생해 좀 더 긍정적인 상황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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