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윤재옥 이견 차에
"비대위가 그만큼 늦게 출범"
"비대위가 그만큼 늦게 출범"
[파이낸셜뉴스] 성일종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은 13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와 관련해 "최대한 가장 빨리하는 게 맞다"면서 개최 시기를 7월로 예상했다.
성 사무총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당헌당규에 맞춰 해야 될 일을 하면서 이 시기를 가능하면 빨리 맞추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사무총장은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는 한시적인 기구이기 때문에 굳이 이것을 길게 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역산을 해보면 6월까지는 불가능해 보인다. 7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 사무총장은 "새로운 요소가 발생했을 때 조금 늦을 수도 있겠지만, 비교적 합리적으로 저희가 꼭 해야 되는 행정적인 프로세스를 계산해 보면 7월 경이 유력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재옥 원내대표가 제시한 6월 말~7월 초가 아닌 7월 말~8월 초를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에 나섰다. 성 사무총장은 "비대위가 그만큼 늦게 출발했다"며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정상적으로 진행을 했으면 아마 그(6월말~7월초) 안에 들어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심 100% 반영 룰 변경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성 총장은 "임명장을 아직 안 받았기 때문에 논의를 해봤거나 실무진의 의견을 들어본 적은 없다"며 "국민들의 생각, 당원들의 생각, 의원들의 생각 등 여러 가지를 종합해서 추후에 말씀드리는 게 좋겠다"고 했다.
다만, 성 총장은 '개인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전체적으로 당을 쇄신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