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금남로‧국립묘지서 국가폭력 생존자와 광주시민 대상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광주트라우마센터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주간인 오는 17~18일 금남로와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국가폭력 생존자와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오월심리치유이동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월심리치유이동센터'는 광주시민의 '오월증후군' 치유를 돕고 공동체 치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5월 운영하고 있다. '오월증후군'은 해마다 5월이 되면 5·18에 대한 생각이나 그림이 떠오르면서 불안이나 답답함, 분노, 슬픔, 우울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광주트라우마센터는 오는 17일 금남로, 18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센터 직원과 자원활동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국가폭력 트라우마와 오월증후군 설명, 치유 대상자 발굴, 국가폭력 피해자에게 전하는 응원 메시지 수집, 5·18민주화운동 피해자 실태 홍보, 리플릿 및 홍보 물품 배포 등의 활동을 펼친다.
또 고위험군 증상이 있는 경우 센터 치유·재활 프로그램에 등록해 연계할 계획이다.
정석희 광주시 5·18민주과장은 "국가폭력 트라우마 피해자의 온전한 치유를 위해서는 공동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가 중요하다"면서 "오월심리치유이동센터를 통해 광주가 안전한 치유 공동체로 나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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