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콘서트는 아슬아슬
내달 김천 콘서트는 불투명
내달 김천 콘서트는 불투명
[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가수 김호중이 오는 23∼24일로 예정된 서울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김호중 측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에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공연 제작사 측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를 앞두고 있다.
이 공연은 오스트리아의 빈필, 독일의 베를린필, 미국의 뉴욕필,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허바우(RCO) 등 세계 4대 오케스트라의 현역 단원들이 함께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9~20일 '슈퍼 클래식: 존 윌리엄스 스타워즈' 공연을 올렸다.
앞서 22일 공연기획사 측은 "많은 해외 아티스트들이 이번 공연을 위해 입국했고, 앞서 공연도 진행했다"며 "단독 공연이라면 모르겠는데, 김호중과 내한한 소프라노들에 맞춰 편곡까지 마친 상태라 김호중 대체자를 찾기 힘들다. 주관사 입장에선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24일 공연은 물리적으로 가능할지 미지수다.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다음 날까지 영장실질심사를 마쳐야 한다. 김호중처럼 체포되지 않은 피의자는 따로 일정을 잡아 심사를 한다. 통상 영장이 청구된 날로부터 이틀 후에 심사를 한다. 심사는 피의자를 구인한 상태서 이뤄진다.
현재 이 공연을 단독 판매 중인 멜론 티켓에는 23일 공연은 예매가 마감된 상태나 24일 공연은 열려있다. 취소표가 상당수 나와있다.
한편 김호중은 6월 1∼2일에는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김천' 공연을 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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