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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소상공인 매출·영업이익 전년 比 감소세..."외식업·유통업 매출 감소 영향"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8 15:03

수정 2024.05.28 15:03

한국신용데이터 분석 올해 1분기 소상공인 전년 전 분기 대비 매출 모두 하락세로 돌아서 외식업종, 설 연휴 및 봄맞이 외출로 배달 건수와 매출 모두 감소
한국신용데이터 제공
한국신용데이터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소상공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숙박업, 전문유통업, 패스트푸드업, 외식업의 감소 폭이 컸다.

28일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전국 소상공인의 2024년 1·4분기 소상공인 사업 상황을 정리한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2024년 1분기)'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소상공인 사업장 당 평균 매출은 4317만원으로 전년 대비 7.7%, 전 분기 대비 16.2% 줄어들었다.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역시 줄어들었다.
2024년 1분기 소상공인 사업장의 평균 영업이익은 91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전기 대비 5.3% 감소했다.

김형기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인사이트팀장은 "외식업과 유통업의 매출이 특히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증가했지만 소상공인은 그렇지 못한 셈인데 기업 규모에 따른 경기 양극화와 해외소비 반영 여부로 인한 차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달 외식 분야를 분석 결과 지난 1·4분기 중 배달 감소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기간은 설 연휴와 3월 첫째 주로 총 배달 매출과 배달 건수가 모두 감소했다. 이는 설날 연휴와 봄철 외부 활동 증가로 인해 배달 주문 수요가 감소한 탓으로 추정된다. 단 명절 기간의 배달 주문 단가 하락은 관찰되지 않았다. 설 연휴 기간 객단가는 평소 대비 2000원이 더 높았다.

김 팀장은 “흔히 명절 기간에는 귀성하지 않은 가구나 1인 가구의 주문이 증가해 배달 주문 단가가 내려갈 것으로 짐작하겠지만, 실제로는 배달 주문 단가가 올라가는 모습이 관찰됐다”며 “명절 기간의 배달은 오히려 다른 기간에 비해 비싸고 양이 많은 메뉴를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즉석 사진관과 안경·렌즈 프랜차이즈 브랜드별 차이도 나타났다.
즉석 사진관 프랜차이즈의 평균 객단가는 6000원~6500원으로 늦은 밤인 오후 8시~오후 10시 사이에 매출이 활발하게 발생했으며 20대의 결제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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