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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생 회복 지원금, 보편 지원 고집 않겠다…차등 지원 수용”

김해솔 기자,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9 10:35

수정 2024.05.29 10:35

“민생 지원금은 경제 활성화 정책”
“양보할 테니 수용해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민생 회복 지원금과 관련해 “차등 지원도 수용하겠다”며 “구체적 방법으로 고소득층에 대해서는 매칭 지원을 하는 것도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경제 상황이 너무 나쁘다. 민생 회복 지원금은 소득 지원 효과도 있지만 지역의 소비를 촉진해 경제를 활성화하는 경제 정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총선 때부터 전 국민에게 민생 회복 지원금 25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는데, 정부·여당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자 양보안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일정 소득 이하는 정부가 100% 지원하되 일정 소득 이상에 대해서는 정부가 80% 지원하고 본인이 매칭해 20% 부담하게 한다든지, 아니면 30% 부담하고 70% 지원한다든지 이렇게 차등을 둘 수도 있고 100% 지원이 아니라 일부는 본인 부담을 하는 것으로 해 매칭 형태로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런 점들을 저희가 받아들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안 하는 것보다 낫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양보할 테니 정부에서, 여당이, 대통령께서 오로지 민생과 국민 삶을 고려해 경기도 살리고 민생도 보살피는 정책을 수용해 주시고 구체적 내용을 신속하게 만나 협의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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