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공항 수하물, 두산로봇이 처리한다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30 10:01

수정 2024.05.30 10:01

인천국제공항 디지털 전환 추진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끝나고 두산로보틱스 박인원 대표(오른쪽)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제공
인천국제공항 디지털 전환 추진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끝나고 두산로보틱스 박인원 대표(오른쪽)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두산로보틱스가 인천국제공항과 디지털 전환 협업 체계 구축에 나선다. 수하물 처리, 푸드테크 등 다양한 협동 로봇 솔루션이 도입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본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인천국제공항 디지털 전환 추진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인천국제공항 로봇 분야 디지털 신기술 발굴과 연구 △디지털 신기술 테스트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인천국제공항 로봇 분야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인천국제공항 내 협동 로봇을 활용한 수하물 처리와 푸드테크 관련 솔루션 도입을 먼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로보 수하물 처리 솔루션은 로봇과 진공관으로 구성된다. 팔 길이 1.7미터에 최대 20kg을 들어 올릴 수 있는 두산로보 로봇 'H시리즈'에, 기술기업 코봇리프트가 개발한 진공 흡입관이 적용된다. 이 솔루션으로 로봇 한 대당 최대 70kg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해당 솔루션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의 대형 수하물 수동 처리 구역에 설치해 연내 사업화 검증(PoC)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인천국제공항 식음료(F&B) 공간에서 방문객들의 서비스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협동 로봇을 활용한 푸드존 운영 방안도 협의하기로 했다.

두산로보틱스 박인원 대표는 "공항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공항 디지털 전환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스키폴 국제공항과 수하물 처리 관련 MOU를 체결, 스키폴 국제공항에 협동 로봇 수하물 처리 솔루션 19대를 납품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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