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상계지역에 미래첨단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지난 1년간 S-DBC 조성을 위해 달려온 임춘근 서울시 균형발전기획관(사진)을 만났다.
임 기획관은 30일 "대규모 유휴부지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 기업을 유치해 강북권역을 주거 위주 도시(베드타운)가 아닌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필수라는 의견을 반영해, 계획단계부터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강북, 노원, 도봉, 성북 등 8개 자치구로 구성된 서울 동북권은 서울 전체 면적의 28%를 차지하고, 서울 인구의 3분의 1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서울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균형발전을 위해 동북권의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지난 1년여간 바이오, 연구개발(R&D), 연구중심병원, 건설·시행사 등 약 45개 기업, 기관과 꾸준히 소통하며 동북권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S-DBC는 기업의 수요와 요구조건에 맞춰 토지공급방식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임 기획관은 "미국의 실리콘밸리, 스위스의 세계적 생명과학 도시 바젤, 일본의 미래형 스마트기술 브랜드시티인 우븐시티도 기술과 인재의 힘으로 성장했다"면서 "첨단 기업이 도시경쟁력을 이끄는 시대에 서울이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핀테크 등 고부가가치 첨단기술을 정책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S-DBC에 성공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기업용지 조성원가 공급 및 세제 혜택 △장기임대부지 마련 △균형발전 화이트사이트 적용 △서울형 랩센트럴 건립 운영 등을 내세웠다.
임 기획관은 "전통적 바이오산업이 첨단기술과 융합된 디지털바이오 산업으로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S-DBC를 홍릉의 서울바이오허브, 의정부의 바이오 생산거점(예정) 등과 연계한 디지털바이오 R&D 벨트로 조성하겠다"며 "이번에 기업설명회에서 청취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공론화 과정을 거쳐 S-DBC에 대한 전략적 계획 로드맵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마무리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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