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우리 인민의 표현의 자유" 추가 살포 예고
'오물풍선' 추가 도발시, 대국민안전문자 발송 방침
[파이낸셜뉴스]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군의 작전에 제한은 없는 상태"라며 "민간 상용 GPS에서 약간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유관기관과 협조해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5월 2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오물풍선과 관련해 "우리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며 추가 살포를 예고하기도 했다.
6월 1일부턴 한반도에서 북풍이 불 예정이라, 북한이 예고한 '오물풍선' 추가 도발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아직 북한의 관련 동향이 포착되지는 않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풍선 부양 원점에서부터 감시정찰했고, 풍선 식별 시 이를 실시간 추적·감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또다시 오물풍선을 부양한다면 이를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대국민안전문자 발송은 지자체와 협의하기로 했다.
북한은 지난 5월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우리나라로 260여 개의 오물풍선을 날려보낸 데 이어 5월 29~30일 이틀 동안은 서북도서를 향해 GPS 전파 교란을 시도했다. 합참은 5월 30일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사진에서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KN-25 초대형방사포 18발이 동시에 발사되는 모습이 포착됐다.군 관계자는 "쓰레기 내용을 분류하고 있고, 260개 중 아직 회수하지 못한 것도 꽤 있다"며 "현재까진 화생방 등 유해물질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오물풍선이 또다시 부양되면 낙하물을 유의해주시길 바라며,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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