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최근 조사 기업 글로벌리서치와 함께 일본취반협회가 발급하는 자격증을 취득한 밥 소믈리에 7명을 대상으로 더미식 밥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밥 소믈리에 자격증은 쌀의 품종, 취반 과정, 쌀밥의 식미평가 교육 및 관능 테스트 과정을 거쳐 엄격한 소정의 시험을 통과한 인원에게만 주어지며 국내에 약 100여명이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밥 소믈리에들은 더미식 밥, 시판 즉석밥, 집밥 등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밥 소믈리에들은 더미식 백미밥과 귀리쌀밥에 대해 집밥 보다 높은 수준의 점수를 줬다.
백미밥은 더미식 백미밥과 시판 즉석밥 2종, 집밥, 업소밥 등 총 5종을, 귀리쌀밥은 더미식 귀리쌀밥과 집밥 등 총 2종을 평가했다. 평가 방법은 각각의 밥을 블라인드 형태로 관능 평가한 후 항목별 7점 척도로 절대 평가하는 방식이다. 조리과정은 제품별 동일한 압력밥솥과 전자레인지로 업체별 권장 조리시간에 맞춰 진행했다.
평가 결과, 더미식 백미밥은 종합만족도 항목 평균 평점 4.3점을 얻어 총 5개 제품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종합만족도 항목에서 더미식 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57.1%로, 집밥(14.3%) 보다 약 4배 높게 평가됐다.
더미식 귀리쌀밥 또한 종합만족도 항목에서 평균 평점 5.6점을 얻으며 집밥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종합만족도 항목에서 더미식 귀리쌀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85.7%로, 집밥(57.1%) 보다 높았다.
통합 데이터 분석 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 기업 피앰아이에서 전국 만 20~59세 성인 남녀 중 최근 1개월 이내 즉석밥 구매, 취식 경험자 및 더미식 밥 취식 경험자 총 1000명을 대상으로 더미식 밥 취식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65.5%)이 ‘풍미’와 ‘식감’에 가장 만족감을 드러내 밥 소믈리에 전문가와 만족 항목이 일치했다.
특히 더미식 밥의 재구매 의향에 ‘밥알의 식감이 좋아서(32%)’, ‘갓 지은 밥 맛과 같아서(29.1%)’, ‘풍미가 좋아서(26.6%)’, ‘건강한 느낌이 들어서(26.6%)’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가한 박재현 밥 소믈리에 역시 더미식 백미밥에 대해 “식미감도 부드러우며 밥맛이 좋다. 즉석밥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이취가 전혀 없으며 윤기가 좋고 쌀알의 모양이 살아있다. ”라고 평가했다.
더미식 밥은 하림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적용된 즉석밥으로, 100% 국내산 쌀과 물로만 지어 밥 본연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갓 지은 밥과 같이 구수한 밥 냄새 외에 이취가 전혀 없고, 밥 고유의 빛깔을 유지하는 등 즉석밥의 수준을 높이면서 ‘즉석밥2.0’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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