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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계열 고교생 교육 위한 ‘3000t급’ 실습선 제작 착수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05 10:04

수정 2024.06.05 10:04

[파이낸셜뉴스] 수산계열 고등학교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3000톤급’ 공동실습선이 제작에 들어갔다. 이 선박은 시범운행까지 거쳐 내년 11월 27일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지난 4일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중앙해양중공업에서 ‘3000톤급 수산계고교 공동실습선 기공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중앙해양중공업에서 ‘3000톤급 수산계고교 공동실습선 기공식’이 열린 가운데 지방교육청 및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제공
지난 4일 중앙해양중공업에서 ‘3000톤급 수산계고교 공동실습선 기공식’이 열린 가운데 지방교육청 및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제공

이번 실습선이 건조되면 전문 수산인력 양성에 필요한 체계화된 승선 실습이 경남·경북·전남·충남·인천 5개 교육청에 지원된다.

건조사업을 맡은 중앙해양중공업은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블록 단위의 선박 건조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건조되는 선박 이름은 ‘해누리호’로 명명했다. 이는 앞서 연수원에서 지난 3월 대국민 공모를 거쳐 선정한 것이다. 수산계고 학생들이 바다와 세상을 누리고 꿈을 크게 키우자는 의미다.

김민종 연수원장은 “최신 교육시설을 지닌 실습선에서 수산계고 학생들이 업계가 필요로 하는 실무 감각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 환경에서 학습활동과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그간 학생들의 승선 실습은 전남과 충남 교육청이 지닌 실습선으로 진행했으나 노후화에 따른 안전성 등의 문제로 장기승선이 어려우며 매번 막대한 운영 예산이 드는 문제가 있었다.
내년 하반기 공동실습선이 공식 인도되면 이러한 어려움을 많이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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