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6월 한달간 수도권에서 3만가구가 공급되는 등 큰 장이 들어선다. 지난 3월 청약홈 개편, 4월 총선 등 이슈가 이어지면서 분양을 미뤄온 건설사들이 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옥석가리기'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6월 분양시장 '큰 장'...3만가구 대기
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번달 수도권에서 총 3만982가구(일반분양 2만745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8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360가구(일반 1569가구) △경기 2만6522가구(1만8112가구) △인천 1100가구(1064가구) 등이다.
수도권 분양시장은 지방에 비해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최근 분양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유보라' 등은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경기 성남시 '엘리프남위례역에듀포레', 인천 검단신도시 '제일풍경채검단Ⅲ' 등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 기대 이하의 청약률을 기록한 곳들도 있어 입지·가격 등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선별하는 '옥석 가리기'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주목할 신규 분양 단지 어디?
이달 서울 광진구에서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가 공급된다. 지하 2층~최고 15층, 4개동에 215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68가구다. 옛 한양연립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다.
경기에서는 성남시에서 초역세권 대단지인 '산성역 헤리스톤'이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 등 3개사 컨소시엄으로 공급된다. 3487가구의 대단지로 122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용인에서는 대우건설이 1681가구 규모의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공급한다. 파주에서는 제일건설이 운정신도시에서 520가구 규모의 '제일풍경채 운정'을 선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권이나 입주권 거래가 늘어나는 등 신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분양가도 오르고 있어 경쟁력 있는 가격에 새 아파트를 찾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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