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회동 거부...10일 상임위 전체 처리 요청"
운영위원장 박찬대, 예결위워장 박정 등
'재선' 최민희 위원장 내정 이례적
"개혁성, 추진력 갖췄다면 재선도 못할리 없다"
운영위원장 박찬대, 예결위워장 박정 등
'재선' 최민희 위원장 내정 이례적
"개혁성, 추진력 갖췄다면 재선도 못할리 없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의사과를 찾아 전체 18개 상임위 중 자당 몫의 11개 상임위에 대한 위원장 후보와 위원 명단을 냈다.
민주당은 핵심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장 후보에 정청래 최고위원을, 운영위원장 후보에 박찬대 최고위원을,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최민희 의원을 추천했다.
교육위원장 후보로 김영호 의원, 행안위원장 후보로 신정훈 의원, 문체위원장 후보로 전재수 의원, 농해수위원장 후보로 어기구 의원, 복지위원장 후보로 박주민 의원, 국토위원장 후보에는 맹성규 의원, 예결위원장 후보에는 박정 의원을 지명했다.
박 수석은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그동안 협상을 지난 5월 13일부터 10여차례 쭉 이어오지 않았나. (국민의힘이) 원구성 협상에서 보이콧한 상황에서 오늘 밤 12시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데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이어 "우리는 의석수에 따라 11(민주당)대 7(국민의힘)을 주장했고, 11개 상임위 관련 부분을 국민의힘에 이야기 했다"며 "11개 상임위원장 내정자도 오늘 통보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 수석은 "국민의힘은 정부부처로서 경제 부분이 중요하기에 경제 관련 상임위와 외교·국방 상임위를 확보하는게 좋지 않겠나해서 협상을 이어왔지만 (국민의힘이) 보이콧한 상황"이라고도 말했다.
박 수석은 "이렇게 회동을 거부한다고하면, 저희는 6월 10일 국회법 준수에 따라서 (18개의) 상임위 전체를 처리해주기를 국회의장에 정중히 요청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정청래 최고위원의 법사위원장 내정 등 각 상임위원장의 인선에는 개혁성과 추진력, 지역 안배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노 대변인은 3선이 위원장을 맡는 관례를 벗어나 재선인 최민희 의원을 과방위원장에 내정한 것에 대해선 "국회법에 3선 이상이 위원장을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재선 의원이 위원장을 한 전례도 있다"고 전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선수가 의미하는 것이 경험이기에 보통 3선 이상이 하는 것으로 저희가 알고 있지만, 거기에 버금가는 경험, 개혁성, 추진력을 갖췄다면 재선이라고 못할리 없다는 판단"이라며 "최 의원에 대한 원내지도부의 기대와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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