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오재원, 마약 투약 이어 필로폰 수수 혐의도 인정

최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3 18:43

수정 2024.06.13 18:43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 받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필로폰 수수 혐의도 인정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유동균 판사)에서 열린 공판에서 오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모두 자백한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해 11월 지인이자 공급책 이모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와 별도로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지인 아파트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에서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천242정을 받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오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A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그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보복 목적으로 폭행·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오씨는 이번 형사재판에서도 폭행·협박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모두 인정했다.


현재 오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폭행·협박 혐의가 모두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오씨는 두 사건을 병합하여 심리받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
통상 피고인이 각각의 죄에 대해 별도로 재판을 받는 것보다 병합해서 재판을 받으면 양형에서 피고인에게 다소 유리하기 때문이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변호사·법조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