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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소부장 생산 기지 구축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8 10:58

수정 2024.06.18 10:58

ⓒ News1 장수영 /사진=뉴스1
ⓒ News1 장수영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했던 바이오의약품 필수 생산요소인 배지와 레진이 올해부터 국내에서 대규모 생산 가능해 질 전망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아미코젠 사(社)의 배지·레진 생산공장 준공식이 인천 송도에서 개최됐다. 배지는 세포를 배양하기 위해 삼투압, PH, 영양소 등 환경이 조성된 원료를 뜻하고, 레진은 세포주에서 단백질을 정체하는 소재다.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인 아미코젠은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국산화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독자적인 배지 및 레진 생산 기술을 개발했으며 2021년 자회사인 비욘드셀과 퓨리오젠을 설립했다.

이후 2022년 송도 배지공장 및 2023년 여수 레진공장을 착공했다. 아미코젠은 이날 준공을 통해 국내 최초로 세포배양 배지와 항체정제용 레진의 사업화에 나섰다.

송도 배지공장은 분말로 연간 약 100톤 규모의 배지 생산이 가능하며 이는 국내 주요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업 배지 수요량의 1/3에 달한다. 여수 레진공장은 약 1만리터 규모의 연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체 정제용 레진, 이온교환 수지 등 모든 종류의 레진을 생산할 수 있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소수의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아미코젠의 과감한 도전은 국내 공급망 자립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 글로벌 스타 기업으로 성장하여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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