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대출 갈아탄 21만명 이자 164만원 절감..9월부터 빌라도 적용

이승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8 16:04

수정 2024.06.18 16:04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는 9월부터 50세대 미만 아파트 및 빌라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할 수 있게 된다. 비대면 신청이 어려운 차주를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개시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금 반환보증료 부담 완화 등 개선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8일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와 관련해 정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금융권 현장 및 이용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개선 과제를 발굴·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1주년을 맞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금융위는 서비스 이용자 및 참여기관 실부자와 논의를 통해 편의성·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국민은행은 오는 9월까지 50세대 미만 아파트 및 빌라에 대해 KB시세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회사가 차주에게 실시간으로 실시간 주담대 금리·한도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담보대상 주택에 대한 공신력 있는 시세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KB시세 제공대상이 확대될 경우 더 많은 차주가 9월부터 개시될 오피스텔·빌라 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65세 이상 고객이 신청시 대출모집인 방문을 통해 비대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방법을 안내하고 필요시 대면 방식을 통해 대환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르면 10월 중 해당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UG는 그간 전세대출 갈아타기시 차주에게 부과된 전세금 반환보증료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현재 보증 취급업무 위탁기관인 은행 등과 구체적인 개편방안을 협의 중이다. 연내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하고 보증료 부과체계 개편 및 초과 납부분에 대한 환급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동안 기존 대출을 받은 후 소득이 감소하는 등 상황이 변화한 차주가 대출 갈아타기를 위해 은행 앱에 자신의 소득을 입력하면 "DSR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여 불가"하다는 안내만 확인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자체 앱을 개선하여 차주에게 구체적인 DSR 상황 등을 함께 안내할 계획이다.

네이버페이는 현재 차주가 대출비교플랫폼 앱 화면에서 입점 금융회사를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차주가 특정 대출비교플랫폼에서 자신이 원하는 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을 포함하여 대출 조건을 비교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명확히 확인하도록 함으로써,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갈아탈 대출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정부는 그간 다양한 개선과제를 발굴·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4월 1일부터 분양 아파트 잔금대출도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대상에 포함했으며 지난 6월 3일부터는 전세대출 갈아타기 기간을 기존 '임대차 계약기간 1/2 도과 전까지'에서 '임대차 계약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로 확대했다.
신용대출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확대한 결과 6월 3일부터 17일까지 발생한 신용대출의 약 19%가 확대된 오후 4시~10시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누적 기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총 21만4000명의 이용자가 약 10조9000원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리가 평균 약 1.52%p 하락했고, 1인당 연간 164만원의 대출 이자를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