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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만 입히고 인증샷"..뉴진스, 협업 게임서 성희롱 논란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1 05:22

수정 2024.06.21 05:22

배틀그라운드와 뉴진스의 협업 콘텐츠. 사진 출처=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와 뉴진스의 협업 콘텐츠. 사진 출처=크래프톤

[파이낸셜뉴스] 배틀그라운드 게임 내 일부 유저들이 걸그룹 뉴진스의 게임 캐릭터를 두고 성희롱성 콘텐츠를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과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측은 20일 PC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해 이용자 제재, 게시물 삭제 등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12일 ‘배틀그라운드’에 뉴진스와의 협업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 이후 일부 이용자들이 뉴진스 멤버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에 속옷, 비키니 등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히고 사진·영상을 찍는 등 부적절한 콘텐츠를 만들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했다. 특히 뉴진스 멤버들 중 미성년자 멤버들이 두 명이나 있기에 논란은 커졌다.


이와 관련 크래프톤과 어도어는 “게임 심의 등급(15세 이용가)에 따라 게임 속 의상이 무대 의상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전 협의를 바탕으로 이번 협업을 진행했지만, 일부 이용자들의 부적절한 이용으로 취지를 저해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하지 못한 부족함이 있었다”고 팬들에 사과했다.

이어 “양사 모두 아티스트의 보호, 건전하고 긍정적인 커뮤니티 문화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공동 목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앞으로는 더 철저한 준비와 검토를 통해 팬들에 실망을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문제가 되는 게시물은 삭제할 것이며, 해당 유저는 커뮤니티 활동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면서 “부적절한 콘텐트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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