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이콧 지속 두고 의견 엇갈려
"강한 입장 견지" vs "여당 책임있는 모습 보여야"
"강한 입장 견지" vs "여당 책임있는 모습 보여야"
추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로부터 충분한 의견을 들었기 때문에 제가 이제 막바지 고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구성에 반발하며 계속해서 강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여당으로서 상임위에 참석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가져간 상태에서 보이콧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나머지 7개 상임위라도 국민의힘이 받고 상임위에 참여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의견이 갈린 만큼 원내지도부는 주말 동안 고민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추 원내대표는 "오는 24일 오전 다시 의원총회를 통해 최종적인 방향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과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앞두고 있다. 추 원내대표는 "언제든지 만날 것이고 대화의 문은 늘 열려있다"며 "막판까지 대화하고 협상하고 또 의장의 중재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회동에서도 여야는 원구성과 관련해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추 원내대표는 "저희들은 민생을 챙기고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다양한 협상안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시종일관 처음 입장에서 단 한치도 움직임이 없이 고집을 부리고 오만한 태도로 일관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우원식 의장은 그 어떠한 중재안도 제시하지 않았다. 타협을 하고 협상을 타결시킬 수 있는 중재 노력을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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