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는 미국 국무부 정보조사국(INR)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INR이 지난해 국립외교원과 전략대화를 정례화한 데 이어 외교부 외교정보기획국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다.
박장호 외교정보기획국장과 브렛 홈그렌 미 국무부 정보조사 담당 차관보는 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한미 외교정보 협력 MOU’를 체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외교당국은 올해 초부터 정보동맹 강화를 위한 외교정보 교류·협력 제도화 실무협의를 진행해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국빈방미 계기로 합의한 양국 정보협력 제도화에 따른 것이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외교부 외교정보기획국과 INR은 역내와 국제정세 관련 외교정보 분석·기술을 교류하고, 역량 강화 협력에 나선다. 특히 공동 정세분석 보고서도 마련키로 했다. 이 같은 한미 외교정보 교류는 지난달 신설된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의 업무 기반으로 삼는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국립외교원이 INR과의 전략대화를 매년 2회 정도로 정례화하는 양해각서(TOR)를 맺은 바 있다. 당시 박철희 외교원장은 미 워싱턴DC를 찾아 홈그렌 차관보를 만나 TOR에 서명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