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뉴욕증시] '인플레 개선' 파월 발언에 사상 최고...S&P500, 5500 돌파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3 05:46

수정 2024.07.03 05:46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일(현지시간)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일제히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최초로 5500선을, 나스닥은 1만8000선을 돌파했다. AFP 연합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일(현지시간)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일제히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최초로 5500선을, 나스닥은 1만8000선을 돌파했다. AFP 연합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상당히 개선됐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이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를 다시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최초로 5500선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만8000선을 돌파했다.

각각 기대 이상의 2분기 출하 성적을 공개한 테슬라는 10%, 리비안은 7% 폭등했다.

한편 매그니피센트(M)7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올랐지만 엔비디아는 프랑스 경쟁당국이 반독점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유일하게 하락했다.


5500, 1만8000 돌파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관해 낙관 전망을 내놓으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덕이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62.33p(0.41%) 오른 3만9331.85로 마감했다.

S&P500은 9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사상 처음으로 5500선도 돌파했다. 33.92p(0.62%) 뛴 5509.01로 올라섰다.

나스닥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49.46p(0.84%) 상승한 1만8028.7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이 1만8000선을 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차 강세


전기차 종목들이 이날 강세였다.

기대 이상의 2분기 출하 성적이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테슬라의 2분기 출하는 1년 전보다 4.8% 줄기는 했지만 시장 전망치 43만9000대를 웃도는 44만3956대를 기록했다. 특히 시장 영향력이 높은 '트로이 테스라이크'라는 필명의 독립 애널리스트가 최근 42만3000대로 전망을 낮춘 터라 투자자들이 느끼는 만족감은 더 컸다.

테슬라는 21.40달러(10.20%) 폭등한 231.26달러로 올라섰다.

리비안은 2분기 출하가 1년 전보다 9.1% 증가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리비안 2분기 출하 대수는 1만3790대로 시장 예상치 1만2000대를 압도했다.

덕분에 리비안은 0.97달러(6.97%) 폭등한 14.89달러로 뛰어올랐다.

M7, 엔비디아만 하락


M7 대형 기술주들은 테슬라가 10% 폭등한 가운데 리비안만 빼고 모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55달러(0.56%) 오른 459.28달러, 애플은 3.52달러(1.62%) 상승한 220.27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2.25달러(1.23%) 뛴 185.24달러, 아마존은 2.80달러(1.42%) 오른 200.00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 역시 4.82달러(0.96%) 상승한 509.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엔비디아는 1.63달러(1.31%) 내린 122.67달러로 밀렸다.

프랑스 경쟁당국이 엔비디아가 시장 지배적 지위를 악용해 시장 경쟁을 저해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제재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국제 유가 하락


국제 유가는 급등 하루 만에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허리케인 베릴이 미 석유 생산에 차질을 줄 것이란 우려 속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1달러 뛴 84.3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 같은 우려가 사라지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36달러(0.42%) 내린 86.24달러로 밀렸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WTI 역시 배럴당 0.57달러(0.68%) 하락한 82.81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