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에 바이오 연구개발·제조시설 착공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3 10:53

수정 2024.07.03 10:53

오는 2027년 상업생산이 목표
기존 1공장 포함 총 3기 36만L 운영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송도 11공구)에 추가로 건립하는 24만L 생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송도 11공구)에 추가로 건립하는 24만L 생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송도 11공구)에 24만L 생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추가로 건립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 건립 공사를 착공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오는 2030년까지 약 4조6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20만2285㎡ 면적의 부지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3기(총 36만L)를 건립·운영하게 된다.

1공장(12만L)의 경우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하고 임상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 절감과 재활용을 위한 설비 투자로 공조설비 냉방 50%, 난방 70% 이상의 열재활용이 가능해 탄소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지난 3월 착공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오는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 위탁개발및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벤처들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Bio-Venture Initiative)’도 추진한다. 벤처 입주공간과 연구장비 제공, 글로벌 기업의 기술지원,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육성 전문기관)의 사업화 지원 등을 추진해 송도 바이오 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선도 바이오 기업과 머크, 싸토리우스, 싸이티바, 써모피셔 등 글로벌 원부자재 기업이 대규모 연구개발·제조시설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절대적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윤원석 경제청장, 정일영 국회의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롯데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 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인천을 넘어 전 세계 바이오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앵커시설이 될 것”이라며 “롯데의 과감한 투자와 동반성장의 노력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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