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현직 프로야구 선수가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피해자인 여자친구가 이틀 만에 돌연 입장을 번복했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프로야구 선수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의 여자친구 B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음식점에서 A씨가 자신을 폭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B씨는 A씨가 이별을 통보받은 뒤 자신을 바닥에 넘어뜨리고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툼은 있었지만 폭행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틀 뒤인 9일 B씨는 경찰에 출석해 "A씨에게 폭행을 당한 적이 없다"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돌연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B씨는 "홧김에 신고했다"며 경찰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는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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