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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이재명 먹사니즘? 포퓰리즘 재포장…진정성 누가 믿나"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1 08:54

수정 2024.07.11 11:44

"먹고사는 문제 진심이라면 정쟁 아닌
정부여당과 정책 경쟁 나서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7.11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7.11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임 도전을 선언하면서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를 강조한 것에 대해 "포퓰리즘을 재포장한 이 말의 진정성을 믿을 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 전 대표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진심 어린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보다 오로지 선심성 정책을 통한 선동과 본인의 사법 리스크 사건을 위한 정쟁에 몰두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 전 대표와 당을 겨냥해 수사해온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데 이어 검찰청 폐지를 당론으로 추진하는 데 대해 "이재명 구하기를 위해서라면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일도 불사하겠다는 입법 폭주"라고 비판했다.

특히 추 원내대표는 "곽상언 민주당 의원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 중 박상용 검사의 탄핵소추안 법사위 회부에 대해 근거가 부족하다며 기권하자 친명 당원들이 장인인 노무현 대통령까지 거론하며 비난했다고 한다"며 "지금 민주당을 보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 돌아온다 하더라도 친명 당원들의 등쌀에 못 이겨 쫓겨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가 정말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해결의 진심이라면 정쟁적 입법폭주, 검사 탄핵, 대통령 탄핵 시도를 중단 선언하고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 여당과의 건전한 정책 경쟁과 협력에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앞으로 국민 앞에 설 때는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 배지부터 똑바로 달고 나오시기 바란다"며 "우원식 국회의장 말처럼 '태도가 리더십'이다.
진정성이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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