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2차 TV토론회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야권이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청원 심사'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한 후보는 이날 MBN 주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나 후보를 향해 "나 후보가 제가 하는 언행이 탄핵을 유발한다고 했는데 적반하장"이라며 운을 뗐다.
한 후보는 "우리 지지자들은 탄핵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기 싫어한다"면서 "(그런데)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를 보면 '탄핵을 막기 위해서 나경원을 찍어야 한다'고 하는데, 탄핵이라는 말을 너무 쉽게 올리시는 거 아니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나 후보는 "이미 국회에서는 탄핵 청원 청문회가 시작됐다"며 "(한 후보가) 그렇게 안일하게 생각하는 걸 보고 정말 깜짝놀랐다"고 맞섰다.
나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뭐하고 있나. 탄핵청문회, '청원'이라는 말을 붙여서 국회 헌정사상 있을 수 없는 청원을 시작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저도 탄핵을 강력하게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지만 그걸 선거과정에서 이용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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