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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尹의 입에서 통일차관으로..“통일 설득할 것”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7 13:40

수정 2024.07.17 13:40

용산 대변인→통일차관 임명된 김수경
"국민 공감 통일정책·통일담론 만들 것"
"자유민주질서 입각 통일만 유일한 길"
"탈북민 정착·북한인권 개선 힘쓰겠다"
김수경 통일부 신임 차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본인의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수경 통일부 신임 차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본인의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수경 신임 통일부 차관은 17일 직전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활동한 경험으로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을 조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정부청사 별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연구자로 활동한 경험, 언론인으로 활동한 경험, 또 최근에는 대변인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 여러분이 공감할 수 있는 통일정책을 만들어가겠다”며 “끝 모를 북한의 도발로 통일에 대한 공감대가 점점 약화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국민을 잘 설득할 통일담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2000~2004년 동아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했고,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연구교수와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내다, 윤석열 정부 들어 국가안보실 통일비서관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활동하다가 통일차관으로 임명됐다.

김 차관은 “윤석열 정부의 일원으로 일하면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만들기 위해 분단의 문제가 극복돼야 한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며 “날로 더해지는 북한의 도발과 상식 이하의 행태를 접하면서 자유·인권·법치 등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만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유일한 길임을 확신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14일 제1회 북한 이탈 주민의 날 행사를 현장에서 감동적으로 지켜봤다. 어떤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에 온 북한 동포를 돌려보내지 않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씀에 눈물을 흘리는 탈북민도 계셨다”며 “우리 사회가 탈북민을 따뜻하게 포용하고 하나 되는 통일을 이뤄나갈 때 진정한 통일이 가능하다.
탈북민 안정적 정착이라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주민들은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조차 박탈당한 채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며 “인권은 인류 보편 가치이자 정상국가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국제규범이다.
북한 인권 실상을 널리 알리고 국제사회와도 연대해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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