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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 "트럼프 지지"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7 18:33

수정 2024.07.17 18:33

암살 위기 후 기부 쏟아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암살 위기를 모면한 후 미국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의 지지와 기부가 쏟아지고 있다.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1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11월 대선때까지 월 4500만달러(약 621억원)를 트럼프 지지단체인 아메리카팩에 제공하기로 한데 이어 실리콘밸리의 큰 손인 억만장자 벤처자본가 마크 앤드리센과 벤 호로위츠가 곧 기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리콘밸리는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공지능(AI) 규제와 기업 인수에 대한 제동으로 인해 불만이 커지면서 분위기가 크게 반전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회에서 부진한 것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후 보인 강한 모습으로 실리콘밸리가 공화당 지지로 더욱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벤처자본기업 앤드리센 호로위츠의 두 공동 창업자는 과거에는 정치헌금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들은 바이든 보다 트럼프가 스타트업 지원에 더 적극적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리센은 지난해 12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글로벌 기술을 이끌면서 더 좋은 앞날이 기다리고 있으나 잘못된 규제로 인해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로위치는 "기부하는 동전 하나하나는 우리와 통하는 후보를 돕는데 사용될 것이며 미국의 미래 기술 발전을 죽이려는 후보는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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