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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2분기 매출 1235억 "이익률 45% 기록"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6 10:34

수정 2024.07.26 10:34

한미반도체 인천 본사 1공장 전경. 한미반도체 제공
한미반도체 인천 본사 1공장 전경. 한미반도체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미반도체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등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올해 2·4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2·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52% 늘어난 1235억원이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6% 증가한 554억원이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무려 45%에 달했다.

한미반도체 측은 "고객사로부터 수주한 HBM용 TC본더가 올해 3·4분기부터 본격적인 납품을 시작해 올해 매출 목표인 65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며 "늘어나는 TC본더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연면적 3만3000㎡ 규모 공장 증설을 마치면 오는 2026년 매출액 목표인 2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메모리인 HBM 시장 역시 가파르게 커진다"며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TC본더와 HBM6 사이드 인스펙션 수주 증가, 여기에 기존 주력 장비인 마이크로쏘&비전플레이스먼트 판매 호조가 더해져 실적이 계속 증가한다"고 말했다.

한미반도체는 올 하반기 중 '2.5D 빅다이 TC본더'를 출시하는 한편, 내년 하반기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본더', 오는 2026년 하반기 중 '하이브리드 본더'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액 6500억원에 이어 내년 1조2000억원, 2026년 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2002년 지적재산부를 만든 뒤 현재 10여명 전문 인력을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와 강화에도 주력한다.
현재까지 120건에 달하는 HBM 장비 특허를 출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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