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이복현 "티메프, 1조원 이상의 건전성·유동성 이슈 있어"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30 15:48

수정 2024.07.30 15:48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진=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의 정산 지급 사태와 관련해 "1조원 이상의 건전성 내지는 유동성 이슈가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메프 사태 관련 현안질의에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유 의원은 "티몬의 2022년 기준 누적 결손금이 1조2000억원이었고, 자기자본은 4300억원이었다"며 "이미 8000억원가량 날아갔고 티몬도 결손금이 7500억원, 자본금이 4800억원이라 이미 2500억원 날아갔다. 두 회사를 합해서 이미 1조800억원이 누적 결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티몬과 위메프의 올해 7월까지 누적 손실을 고려할 때 1조2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의 이상의 피해액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이 언급한 피해액 규모에 구영배 큐텐 대표는 "맞다"고 인정했다.
이 원장도 "감사보고서 숫자 자체를 유동성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많은 금액의 이슈가 있는 건 맞다"며 인정했다.

이번 티메프 사태에서 금융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 원장은 "지난해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당시에 조금 더 타이트한 규제를 마련해 달라고 21대 국회에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티메프의 미상환 금액에 별도의 관리 등을 요구하고 그것에 대한 자료 징구를 요청했다"며 "티메프가 거기에 응해줬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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