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온열질환 중대재해 엄정 조치...폭염 지원에 20억 추가 투입"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7 15:02

수정 2024.08.07 15:02

'폭염 취약 사업장' 에어컨 등 지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6일 충북 충주시 소재 농가를 방문해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상황 점검 및 상추 수급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6일 충북 충주시 소재 농가를 방문해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상황 점검 및 상추 수급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건설현장과 물류센터 등 폭염에 취약한 사업장에 이동식 에어컨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전국 48개 지방노동관서장들과 함께 폭염 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사고 방지를 위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폭염 예방 설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 투입되는 20억원으로 건설, 물류, 유통 등 사업장에 쿨키트, 그늘막, 이동식 에어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이달 말까지 비상대응체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유지하면서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이날 지방관서장들에게 "만에 하나 온열질환으로 인한 중대재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작업중지 명령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온열질환과 관련된 근로자 건강 보호조치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노사와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노동약자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합리적 보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산업재해(산재) 승인을 신청한 건수는 모두 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건 많다.


올해 9건 중 6건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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