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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하이소닉, 올 4분기 AESC향 대규모 수주 기대..8년간 6000억 규모"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2 10:14

수정 2024.08.12 10:14

리서치알음 "하이소닉, 올 4분기 AESC향 대규모 수주 기대..8년간 6000억 규모"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2일 하이소닉에 대해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2차전지 사업이 향후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현 주가 대비상승여력 58.6%을 더한 75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2차전지 사업은 동사의 주력사업으로 성장을 주도해나갈 전망인데, 실제 동사는 삼성SDI와 LG엔솔 출신의 경영진을 대거 영입해 2차전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각형 및 원통형 배터리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안정성 극대화 부품과 제조설비 기술력을 통해 2023년 글로벌 Top 10 배터리 제조사인 AESC의 벤더사로 선정됐고, 올해 6월 MOU 체결로 6000억원 이상의 ESS 과제에 대한 우선 사업 협상권을 부여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AESC社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벤츠, BMW향 대규모 수주를 확보하고 있어 미국 생산법인을 구축한 동사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올해까지 영업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수주 현황에 따라 내년부터 턴어라운드가 기대되어 대규모 수주를 앞두고 있는 지금이 투자적기로 판단된다”라고 부연했다.

리서치알음은 하이소닉이 올 초 미국 애틀란타에 법인 설립 및 대규모 투자 집행, 2차전지 CAN, CAP Assembly 사업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 사업도 진행 계획하는 점을 호재로 꼽았다.

실제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능력은 2024년 약 100GWh에서 2028년 1037GWh으로 10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어서 동사의 미국 법인에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동사 부품은 각형 배터리에 적용된다. 지난해 유럽 내 판매비중을 살펴보면 각형 50%, 파우치형 35%, 원통형 15% 순으로 각형비중 확대 중이다.


최 연구원은 “동사의 2차전지 부품은 각형 배터리에 적용된다. 최근 각형 배터리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각형 셀은 디자인 자유도 및 에너지 저장 능력에서 다소 불리하지만 안정성과 차세대 기술 적합성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해 전기차 제조사들의 각형 셀 선호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최근 파우치형 배터리 채택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호재라고 봤다.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내 폼팩터별 판매비중을 살펴보면 각형이 50% 수준을 차지했다. 파우치형와 원통형은 각각 35%, 15% 가량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9년 파우치형 46%, 원통형 35%, 각형 19% 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각형 타입의 확연한 성장세를 보여준다.

리서치알음은 IFRS 연결기준 2024년 동사의 영업실적을 매출액 190억원(+279.9%, YoY), 영업이익 -50억원(적자지속, YoY) 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올 3분기 내 삼성SDI 2차전지 1차밴더향 부자재 매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며, 4분기부터 AESC향 ESS 매출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AESC향 매출액은 2025년 150억원 2026년 650억원 규모로 고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테슬라 모델Y와 모델3에 배터리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Everwin Precision과의 파트너쉽 체결이 추가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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