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아빠는 꽃중년' 정재용이 전처와 이혼 2년 만에 극적 재회해 '꽃대디'들의 응원을 받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6회에서는 이혼 후 2년 동안 두문불출하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짠내' 라이프를 공개한 '52세 돌싱남' DJ DOC 정재용이 '연지 아빠'로 돌아가기 위한 첫 과정으로 19세 연하의 '전처' 이선아와 연락해 재회하는 현장이 펼쳐졌다.
정재용은 평소와 달리 일찍 기상해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건강 관리에 부쩍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혼 2년 만에 '전처'인 연지 엄마와 만나기로 한 터라,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것. 직후 정재용은 "2년 동안 만나지 못한 연지의 아빠로 돌아가기 위해, 현재의 생활 습관을 전부 청산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말끔하게 단장한 뒤, 만남의 장소로 떠났다.
정재용은 "(전처와) 한순간에 이렇게 되어버렸다, 법원에 가서야 '아차' 싶었다"고 털어놓은 뒤 "만나면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정재용은 여섯 살이 된 딸의 옷 선물을 신중하게 올렸다. 또 "전처에게 한 번도 사준 적 없다"는 꽃다발을 준비해 전처를 기다렸다. 그런데, 약속 시간 30분 전, 모든 카메라가 꺼졌고 전처가 떠나자 정재용은 한참 동안 말없이 생각에 잠긴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정재용은 전처와의 만남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그는 "일단 만남은 반가웠다"며 "(전처가) 꽃 선물을 보더니 웃더라, 생각보다는 만남을 싫어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번의 만남으로는 의견이 좁혀지기 어렵고, 애초에 기대했던 답을 들으려고 나온 게 아니다"라면서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꽃대디'들 또한 "(전처가) 자리에 나온 게 어디냐, 아직은 감정이 다 풀릴 수 없고 지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이에 정재용은 "연지가 참 똑똑하고, 아빠와 반신욕을 했던 시간을 기억하고 있다더라"며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정재용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연지 엄마가 나를 '연지 아빠'로서 한 번만 믿어주면 좋겠다. 두 번 다시 전처럼 실수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신성우는 "이혼 가정에서 자라온 사람으로서 아버지의 부재에 대한 시간은 용서가 안 된다, 변화하는 과정을 꾸준히 보여주고, 연지가 '우리 아빠예요'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하며 정재용을 응원했다.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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