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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한동훈, 토 달지 말고 채상병 특검법 발의하라"…26일 데드라인 제시

전민경 기자,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9 10:40

수정 2024.08.19 10:40

"제보공작 포함? 갈팡질팡 태도 안쓰러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신임 최고위원들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신임 최고위원들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채상병(해병대원) 특검법 발의 시한을 26일로 제안하며 "조건 달지 말고, 토 달지 말고 특검법을 발의하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대표 2기 체제'의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가) 갈팡질팡 하는 태도가 안쓰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다시 토를 달았다"며 "민주당이 순직 해병의 억울함 풀고 수사 외압의 진실을 밝힐 수 있다면 제3자 추천안도 대승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히자, 소위 제보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토를 단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님 화법인가. 당대표 선거 때는 제3자 추천 특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가 당선된 후에는 발 빼더니 다시 추가 조건을 덧붙이면서 갈팡질팡하는 태도가 안쓰럽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하실 건가, 안 하실 건가"라고 물으며 "공식적으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점은 환영합니다만 한 대표가 말하는 특검안의 실체에 대해 궁금해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말은 무성한데 발의는 안하고, 말할 때마다 내용이 계속 바뀌니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이러자는 건지, 저러자는 건지 모르겠다는 것"이라며 "이번에도 특검안에 대해 갈팡질팡한다면 국민께서는 앞으로 한 대표가 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믿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저희가 시원하게 (제3자 추천안 수용을) 제안하지 않았나"라며 "26일까지는 한동훈표 특검안 실체를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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