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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신호체계 개선해 정체 해소…"통행속도 빨라져"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9 10:38

수정 2024.09.09 10:38

교통정체 자료사진. 연합뉴스
교통정체 자료사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상습 정체 구간 70여곳에 대한 교통 신호체계를 개선하자 통행 속도가 빨라지고 꼬리물기가 해소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9일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경찰청과 관할 경찰서에 접수된 교통 관련 민원 중 70% 이상이 교통정체 해소에 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 불편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지난 4월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관계기관 합동 상습 교통정체 지점 개선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총 131개 대상 구간을 선정하고 신호체계 개선을 통한 상습 정체 해소에 나섰다.

상습 교통정체 지점 개선 TF팀은 지난 1분기 동안 접수된 교통 관련 민원 중 상습 정체 민원 94개소를 우선 선정했다. 아울러 상습 정체 구간 통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가로 37개소를 선정했다.

서울시는 일차적으로 7월까지 71개소를 개선했다.
효과 분석 결과 평균 대기행렬 길이가 9.3% 감소했고, 통행속도는 8.7% 증가해 개선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김포공항입구 교차로의 경우 기존에는 북측에서 동측 방향의 좌회전 신호 시간과 보행신호 시간이 일부 겹쳐 상습적 꼬리물기가 발생했다. 보행신호 순서를 변경한 결과, 통행속도 48.1% 증가와 꼬리물기 해소, 대기길이 43.6%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서울시는 관계기관과 함께 9월까지 나머지 60개소에 대한 2차 신호 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도로축과 주변 지역 등 공간적 범위를 확대해 도로축 전체의 교통 흐름 개선과 교통 소통 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윤종장 교통실장은 "물리적인 도로 환경 개선만으로는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라며 "신호체계 개선 등 저비용 고효율적인 교통운영 정책을 적극 추진해 서울시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 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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