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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운용, 강남 코레이트타워 품는다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0 18:28

수정 2024.09.10 18:28

우선협상자 선정… 빗썸 등은 고배
코람코운용, 강남 코레이트타워 품는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동부건설이 본사로 쓰고 있는 코레이트타워(옛 현대해상 강남사옥·사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빗썸, 이지스자산운용, JB자산운용 등과 경쟁한 결과다. 이번 매각은 한국토지신탁이 현대해상으로부터 3605억원에 인수한 지 4년 만이다. 5년 만기인 리츠(부동산투자회사)의 2025년 만기를 앞두고 선제적인 매각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최근 코레이트타워 우선협상대상자에 코람코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매각자문사는 세빌스코리아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매각 조기 검토는 코레이트타워리츠 종류주 투자자들의 의사를 반영했다. 강남권역(GBD) 오피스의 견고한 임차수요와 임대인 우위시장의 지속, 최근 상업용 오피스에 대한 투자 심리 살아나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지난 5월 열린 리츠주주총회에서 개인투자자 약 5%를 제외한 투자자 전원 동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레이트타워리츠에 대한 한국토지신탁의 지분율은 18.8%로, 한국토지신탁의 동의만으로는 매각을 위한 주총 특별결의 최소 정족수에 미달한다. 동부건설은 해당 자산에 대한 주식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코레이트타워는 지하 7층~지상 19층, 연면적 3만4983.47㎡ 규모로, 지난 2001년 8월 준공됐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020년 리츠를 통해 단위면적 기준 GBD 최고가에 인수했다. 대출 약 3000억원 등을 투입했다.

한국토지신탁은 리츠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분율 18.81%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 우선주 투자자로는 경찰공제회(18.81%),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18.81%), 공무원연금공단(18.81%), 하나캐피탈(12.03%), 신한캐피탈(6.27%) 외 개인주주들이다.
대주단은 삼성생명, 한화생명, KB생명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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