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강다니엘(27)이 소속사와 분쟁 속에서 배운 점에 대해 말했다.
강다니엘은 23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액트'(ACT)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날 오후 6시 '액트'를 발매한다.
이날 강다니엘은 새 소속사 에이라로 이적한 후 달라진 점에 대해 "모든 부분이 (다르다), 이때까지 해왔던 걸 하는데도 새로운 느낌이 들더라"며 "똑같은 걸 하는데도 새로운 느낌도 들고 낯설기도 했는데 이게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고 새로 시작하는데 두려움인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겪어본 적이 있는 일이다 보니까 그래서 더 신중하게 생각하려고 했고, 모든 부분에 합의점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안 됐다"며 "그래서 극단적인 방향으로 가게 됐는데, 그러면서 다행히 과거에 제가 걸어온 길이 있다 보니까 그게 가이드라인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 오히려 집에서 더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하고, 아무 생각도 안 하려고 했다"며 "음악 작업에 들어가면서는 오히려 아예 부정적인 얘기들부터 먼저 써볼까 하면서 저를 털어내는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대표이사로 있을 당시와 소속 가수로 활동하는 것에 대한 차이점을 묻자, "엄청 차이가 났다"며 "이전에 한 번도 대표로서 심정은 털어놓은 적이 없고, 피하기도 했었는데 대표이사로 있을 땐 심리적 압박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실무를 안 하니까 홀가분해졌고, 오로지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더 좋아졌다"며 "주변에서 '1인 기획사를 해볼까'하는 아티스트에게도 냉정하게 '하면 후회할 것'이라고 많이 말하기도 했다, 회사에 소속된 게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앞서 강다니엘은 지난 2019년 6월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연예계 활동을 이어왔으나, 올해 5월 커넥트엔터테인먼트 대주주를 형사고소했다.
강다니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대주주는 지난 2022년 12월 강다니엘의 동의 없이 100억 원대 선급 유통 계약을 체결했고, 소속사 계좌에서 최소 20억 원, 강다니엘의 개인 계좌에서 17억 원이 넘는 돈을 몰래 인출했다. 또한 무기명 법인카드로 수천만 원 이상을 사용하고 회계장부에는 이를 의뢰인의 소품 비용 등으로 허위로 기재하게 했다.
결국 강다니엘은 6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커넥트와의 여정이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후 7월 소속사 에이라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에이라는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출신 디렉터가 설립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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