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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日입헌민주당 새 대표에 노다 전 총리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3 18:36

수정 2024.09.23 18:36

노다 요시히코 전 일본 총리가 2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케타갈란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다 요시히코 전 일본 총리가 2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케타갈란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새 대표로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가 당선됐다.

입헌민주당은 23일 도쿄 한 호텔에서 개최한 임시 당 대회 대표 선거에서 노다 전 총리가 결선 투표에서 232p를 얻어 에다노 유키오 전 대표(180p)를 제치고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이즈미 겐타 현 대표 임기 만료에 따라 실시됐다. 노다 전 총리를 비롯해 에다노 전 대표, 이즈미 현 대표, 요시다 하루미 의원까지 총 4명이 출마했다.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당원·지지자 등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는 후보 4명 중 과반 지지를 얻은 사람이 나오지 않았다.

이어 상위 1, 2위인 노다 전 총리와 에다노 전 대표가 국회의원과 총선 후보 예정자,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대의원에 의한 결선 투표를 치렀고, 노다 전 총리가 최종 승자가 됐다.


입헌민주당은 이달 현재 중의원(하원) 총 465석 가운데 99석, 참의원(상원) 총 245석 가운데 38석을 차지하고 있다. 자민당에 이어 두번째로 의석이 많다.

노다 신임 당 대표는 9선 중의원이다. 2011년 9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1년여 간 민주당 정권 시절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그는 2012년 야당이었던 자민당 아베 신조 당시 총재와 당수 토론을 한 뒤 중의원을 해산했다.
같은 해 말 치러진 선거에서 민주당은 참패해 정권을 자민당에 내줬다.

노다 신임 대표는 이날 투표 전 연설에서 "격차를 시정하고 중산층을 부활하기 위해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강조했다.


요미우리신문의 이달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31%로 가장 높고, 입헌민주당(5%), 일본유신회(3%), 공명당·공산당(각 2%) 순이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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