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병원

분당제생병원 비뇨의학과, 로봇 요관재건술 최초 성공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30 09:36

수정 2024.09.30 09:36

분당제생병원의 비뇨의학과로봇수술 장비 이미지. 분당제생병원 제공
분당제생병원의 비뇨의학과로봇수술 장비 이미지. 분당제생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이 로봇 요관재건술에 성공했다.

9월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로봇수술장비 레보아이를 이용한 요관재건술을 분당제생병원에서 받은 환자가 수술 후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했다.

손정환 분당제생병원 비뇨의학과 진료부장은 "당시 환자는 이전 의료기관에서 부인과 수술 후 요관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며 "로봇수술기로 손상된 요관의 길이를 확인하고, 방광에서 피판을 만들어 튜브 형태로 요관을 재건하는 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레보아이 로봇수술은 관절이 있는 기구를 이용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부위를 3차원 고화질 카메라로 10배 이상 확대해볼 수 있기 때문에 월등히 좋은 시야를 제공한다.
특히, 로봇을 이용한 비뇨기재건술은 개복수술, 복강경수술보다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좁은 공간에서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손 진료부장은 “비뇨의학과 수술은 해부학적 특성상 수술의 어려움이 있는데, 확대된 시야를 통해 좁은 요관의 봉합을 더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했고, 이로 인해 환자의 회복이 빨라졌다”고 말했다.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6월 로봇수술장비 레보아이를 도입했고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등에서 정교한 수술을 통해 환자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