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글로벌 성과
[파이낸셜뉴스] 올여름 흥행작 '파일럿'과 프랑스 파리 필름 어워즈와 영국 런던 무비 어워즈에서 수상한 '이름에게' 두 영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K-콘텐츠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 성과를 거뒀다. 영화 '파일럿'과 '이름에게'가 대표 사례다.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콘진원의 대표적인 콘텐츠 인재 양성 사업이다. 지난 13년간 약 4000명의 예비 창작자들에게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했다.
창의인재동반사업 교육생-멘토 협력으로 탄생한 영화 '이름에게'
남상미 주연 영화 '이름에게'는 2023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교육생 김익현 작가가 각본에 참여하고, 멘토 김광집 대표가 제작·연출을 맡아 탄생했다. 내년 개봉을 앞두고 ‘파리 필름 어워즈(Paris Film Awards)’, ‘런던 무비 어워즈(London Movie Awards)’ 등 총 7개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맨해튼 필름 페스티벌’, ‘시카고 필름메이커 어워즈’에 공식 초청되는 등 계속해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26일 콘진원은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는 올해 교육생을 대상으로 개최된 '이름에게' 시사회를 개최했다.
김광집 대표는 “콘진원의 도움으로 우수한 배우와 스태프들이 함께 참여해 능력있는 예비 창작자를 산업으로 데뷔시킨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김익현 작가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국내 최고의 멘토들과 동료 교육생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비로소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힘든 창작 과정에서 동료 교육생과 함께 하며 꿈을 잃지 말고 도전하라”고 후배 교육생을 응원했다.
영화, 음악, 공연, 게임 등 다양한 K-콘텐츠 장르에서 주역으로 자리매김
2014년 교육생이었던 조유진 작가는 조정석 주연의 영화 '파일럿'의 각본을 맡아 4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큰 성공을 거뒀다. 2024년 교육생인 곽동혁도 영화 OST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OTT 플랫폼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의 강민지 작가 △2025년 넷플릭스 기대작 드라마 '광장'의 웹툰 원작가인 김균태 작가 △드라마 '눈물의 여왕' OST 작곡에 참여한 김경희 작곡가 △오컬트 장르 영화 1위에 빛나는 '파묘'의 장재현 감독 △넷플릭스 20개국 1위, 최고 시청률 17.5%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문지원 작가 △제58회 백상예술대상 극본상을 받은 드라마 '소년심판'의 김민석 작가 △웹툰 '부활남'으로 데뷔해 인기를 끈 블루스트링 총괄의 채용택 작가 등이 창의인재동반사업에 교육생으로 참여했다.
콘진원은 창의인재동반사업 수료생들에게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다양한 후속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드라마 '스위트홈'의 배우 안동구, 가수 겸 배우 김예림(레드벨벳 예리) 등이 출연하는 신진 창작자 작품 3편을 장편 상업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다.
또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의 송하영과 가수 나윤권의 협업 앨범을 제작하는 등 우수 프로젝트 30여 개를 선발해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이외에도 콘진원은 뉴콘텐츠아카데미를 통해 콘텐츠산업 현장의 신기술 수요에 맞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뉴콘텐츠아카데미 1기 단기교육 과정을 통해 제작된 와이에이치씨 그룹(YHC Group)의 미디어아트 작품 ‘디 오퍼레이터(The Operator: Notated Human)’는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컨셉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뉴콘텐츠아카데미 교육생들의 신기술융합 프로젝트들이 ‘위-밋 어워즈(WE-Meet Awards)’ 장관상 수상,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콘진원은 다양한 콘텐츠 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차세대 K-콘텐츠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시도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K-콘텐츠 인재들이 다채로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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