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4일 우리 군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면서 미국에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에 나서 “우리는 평양 무인기 사건의 주범이 대한민국 군부 쓰레기들이라는 걸 명백히 알고 있다”며 “핵보유국의 주권이 미국놈들이 길들인 잡종개들에 의해 침해 당했다면 똥개들을 길러낸 주인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평양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해 우리 군과 국가안보실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우회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북한은 우리 군의 소행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남북 국경선 포병부대에 사격 준비를 지시하는 등 실질적인 위협에도 나섰다.
이를 두고 북한 내부결속과 11월 미 대선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는데, 실제로 미국에 칼날을 겨눈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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